Q: 미스 줄리아1x
나를 모르는 누구에겐가 털어 놓으면 부담이 덜 느껴지리라는 판단아래 이메일을 보냅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인슈어런스 회사에서 12년간 일해온 38살의 미혼 여성입니다. 1998년 뉴욕 월 스트리트의 팽창에 따라 업무량이 많아지고 저녁 7시에서 새벽 2시까지 데이터 베이스 일을 해야하는 시푸트가 조직화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밤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싱글인 나는 일주일에 2번씩 일하기 시작하여 살고 있는 아파트도 큰 곳으로 옮기고 여분의 저축도 해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고 주변에 있는 많은 뉴요커들은 여러 가지 양상의 라이프 스타일로 생활하고 있어 싱글로 사는 것에 대한 불편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내가 릴레이션을 갖고 있는 남자(데이빗)에 대한 감정입니다. 데이빗의 부인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다 뉴져지 지점으로 승진이 되어 갔는데 처음에는 통근을 하다 차차 힘들어지자 부인이 뉴져지 지점 근처에 아파트를 얻어 살고 대게 주말에만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를 비롯 두 살림을 하게 되어 경비가 늘어나자 데이빗도 가끔 나를 도와 체크 결재를 비롯 아랫 사람들을 감독하는 일을 하기 시작한 어느 할러데이 전날 밤 이였습니다. 중요한 푸로젝트를 할러데이 전에 마쳐야 해서 둘이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는 중 데이빗이 자기 손을 내 손위에 포개 놓았습니다. 순간 어찌 할 까 생각 해 보았지만 그가 자신의 손을 내 젖가슴에 갖다 놓을 때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 터질 것 같은 포도알의 젖꼭지를 자기 입술로 밀어 넣고 부드럽게 빨아 주었습니다. 조용하고 수동적이던 데이빗의 갑작스러운 애무는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초 여름에 타오르는 내 몸은 마른 장작과 같이 활활 타 올라가고 있었던 것이 어쩌면 나도 오래 전 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날 밤 일에 대해 우리 서로가 언급 한 적도 없이 계속 회사 안에서 부탁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빗은 항시 조용한 얼굴과 동작을 하고 있고 나 역시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었던 것처럼...
A: 우리 나라를 오래 지배하고 있던 유교사상에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공자가 "남녀 칠세 부동석"을 강조하신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물론 남녀가 공존해서 생존해야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먼 옛날에 있었던 보잘 것 없는 훈시로 들리는데 지나칠 망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코스모팔리탄의 최상급을 달리고 있는 맨하탄에서야 성별을 가린다는 것조차 우스운일이 될 것입니다. 허지만 남녀가 자주 가까이 일하다 보면 홀몬과 케미칼의 상호작용으로 몸이 스쳐 질 때 자연스럽게 일어 날 수 있는 일입니다. 어차피 우리 인간이 동물 본연의 그 자체이니 그 날 일어난 일에 대해 자신을 질책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저질러진 것이니까요. 지금, 당신이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은 당신이 데이빗과 어느 정도의 깊은 릴레이션을 맺었냐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 릴레이션이 전개 될 까도 아닙니다. 다만, 그 날의 일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언제까지 테이블 밑으로 밀어 넣어 두고 자연스럽게 행동 할 수 있는냐 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입니다. 기회를 봐서 회사 아닌 다른 공중 장소에서 대화를 해 보십시오. 서로의 감정을 집어 보십시오.
줄리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