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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1.5세 인터뷰: 김태정

김태정(25) 그녀는 한국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7개월전 뉴욕으로 유학을 온 유학생이다. 느즈막히 유학의 길을 결정한 태정이에겐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뉴욕에서 심리학에 대한 이론을 더욱 세세하게 공부하고 싶어서였다. 그렇다면 왜 더 심리학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고 싶었느냐고 누군가가 물을 것이다.

"심리학의 공부를 통해 인간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은 제가 심리학을 공부한 이유였어요. 그러다가 지금 제가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이미지 관리에 관한 부분이예요."

태정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이미지 메이커이다. 정치가나 기업총수나 기업체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이나 단체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진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야만 하기에 태정이는 미국에서 그것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어울려 모여 있는 뉴욕에서 심리학을 더욱 깊이 공부하고 싶은 것이다.

태정이는 지금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토플은 이미 미국의 일류 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을 얻었다. 그러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다른 성적을 아직 내지 못해 공부를 더 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내년 봄학기에는 대학원 입학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 태정이의 말이다. 참고로 태정이는 맨하탄에 있는 뉴욕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

태정이는 미래 심리학자로서 그리고 이미지 메이커로서 지난 한국의 대선에 관한 코멘트도 서슴치 안는 당찬 여자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은 홍보전략과 이미지 전략을 아주 젊은 느낌으로 세워서 당선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이미지 관리는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태정이가 뉴욕에 와서 가장 슬펐던 일은 뉴욕에 있는 한국인들의 이미지가 생각보다도 더 많이 형편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것 때문에 한동안 가슴 아프기도 했다.

"앞으로 저는 10여년 간은 뉴욕에서 공부하고 일도 할 생각이예요. 그렇게 되면 하루 빨리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관리를 다시 할 계획이예요. 제가 그 일을 꼭 할 수 있게 되길 바래요."

태정이는 지금 한달 1000불짜리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산다. 물론 이외에 용돈도 따로 쓴다. 이 모든 돈은 부모님이 한국에서 보내 주시는 돈이다. 하지만 태정이가 이 많은 돈을 보조 받으면서도 그래도 조금 덜 미안한 마음으로 뉴욕에서 지내는 이유는 한국에서 대학 4년 동안 내내 장학생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녀의 취미는 과연 무엇일까?

태정이의 취미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이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나 아니면 학교 친구들과 모여 앉는다. 그리고 그들의 주위에서 항상 얘기를 듣고 가장 객관적인 방향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태정이는 주변에 친구도 많고 약속도 많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교적이라는 말과도 통할 수 있다.

"사실이예요. 정말 저는 심리학을 이론으로만 공부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지 메이커로서 일을 하려고 한 것이예요. 한마디로 설치면서 살고 싶어서요. 남편만 어시스트 하기엔 저의 능력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그래서 남편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이미지도 함께 관리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태정이가 제안하는 상담하기 가장 좋은 자세 또는 이미지를 가장 좋게 하기 위해 상담자세를 들어보자.

"절대로 상대방의 맞은편에 앉으면 안되요.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아주 불안해 할 수도 있고, 그리고 거만하게 보일 수도 있거든요. 대화를 하는 사람과는 90도 각도로 앉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물론 상사와 부하의 관계는 조금 다르겠지만, 만약 상담을 하거나 남녀가 만나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그 사람의 환심을 사고 싶다면 저의 말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 90도 각도에 앉기."

태정이의 재미있는 제안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이질 않는다. 이미지 메이커가 되고자하는 그녀의 굳은 다짐을 볼 수 수 있다.

태정이가 가장 존경한다는 한국의 어떤 교수는 자신처럼 아주 작고, 그러면서도 아주 당찬 여자 교수였다고 한다. 그녀가 가장 바라는 여성의 모습 또한 어떤 것에도 꿇리지 않고 자신에 일에 있어서 가장 완벽한 프로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지만 능력 있었던 그 교수처럼...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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