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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Lies)

'노랑머리'라는 길고 지루한 '포르노' 수준에 이르지도 못하는 영화와 함께 얼마 전 한국을 발칵 뒤집었던 필름이다.

"전화하는 동안 나의 거기XX는 숫갈로 파 낼만큼 많은 물이 고여 있었다" 로 시작되는 여 주인공 Y(김태연)의, 시를 낭송하듯 들리는 목소리. 18세의 여고생이 20세 연상인, 미술가 아내를 두고 있는 남자와의 섹스 하는 이야기. 이야기는 없다. 영화의 풀롯이나 배경은 전혀 배려 될 필요가 없다. 장면에서 장면으로 이어지는 것은 섹스에서 섹스로 이어지고 있다. 아니 섹스라고 생각 할 여지를 주는 어휘라기 보다는 '확낑(Fucking)'에서 '확낑'으로 이어지는 씬들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속시원하고, 편안한 표현일 것이다. 영화에 표착되는 말들과 몇 개의 씬들을 나열 해 본다.

1. Y와 J가 역전에서 만나 호텔로 들어간 후, Y의 몸이 벗겨지자마자 화면 전면에 Y의 젖 꼭지가 부각되며 카메라에 크로즈 업 된다. 그 젖꼭지를 미친 듯 달겨들어 빨기 시작하 는 J.

2. J가 Y와 섹스를 하기 시작 할 때, 카메라는 J의 엉덩이를 비추고 '첫 번째 구멍'을 지적 하며 '두번째 구멍'에서 '세번째 구명'으로 구멍 시리즈는 연속된다 .

3. 우울한 얼굴을 한 김태연의 인터뷰 고백장면: 옷을 벗을 때가 드디어 온 것 같다. "막 가자" 라고 내 자신에게 말하고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해야하는데, 뭐 신혼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4. 두 언니가 강간 당한 후 한 언니는 목 매달아 자살하고, 다른 언니는 강간한 남자와 결혼하여 부라질로 이민을 가서 살고 있어, 내 나이 20살 넘기기 전에 내가 선택한 남자 와 섹스를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게 느껴진다.

5. 음모까지 연출하는 완전 나체의 남녀는 엎치락뒤치락 바닥에서 몸을 껴안고 뒹굴리다, Y 가 J의 몸을 올라타고 상체를 위 아래로 격렬하게 진동해댄다. 목에서 터져나오는 신음 소리.

6. 빨아줘1x 깊게 넣어줘1x 더 쎄게 해줘1x

7. Y의 기다란 몸에 젖 두 개가 매달려 있고 엉덩이를 하늘로 향하여 지탱하게 하고 그녀의 몸을 채찍질할 때마다 "너무 행복 해1x 너를 사랑 해1x"를 들으며 새디스트의 쾌감에 젖는 J.

8. Y가 친구 '우리'에게 맞은 자리를 보일 때 그녀의 코 끝에 항문을 들여대고 약을 바르게 하고, 상처난 둔부를 호호 불어대는 '우리'의 모습.

9. 쾌감을 느끼지도 않으며 J를 만족시키기 위해 맞았던 역할이 바뀌어 지고 Y의 발 밑에 꿀어 앉으며 자신의 몸을 때려달라고 애원하는 J의 볼 품 없는 나신, 그리고 "똥에 맛이 없는 것은 똥이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으며 아무런 맛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절대는 독 백 아닌 독백.

10. J의 몸에 '내 님'이란 태투를 새겨 놓고 부라질로 떠난 Y를 뒤로하고 자신의 몸에 새 겨진 태투를 자기"아내에게 설명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는 J.

미국포르노 필름을 본적이 없는 내가 포르노 운운하는 것이 격에 맞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이나, 미국에는 영화 장르에 그런 영화가 떳떳이 '포르노'로 캐데고리지어 성인들의 자유선택에 의해 보여진다. 청교도적 입장에 서서 격렬한 섹스시위를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영화배우의 역할을 위해 옷을 벗어 재낀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어차피 인간인 우리에게 원초적인 성욕이 없었다면 인간이 동물의 하나로 지구상에서 계속 보존되어짐은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다만 섹스는 푸라이벳 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푸라이벳 하게 할 때 섹스의 절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속담에 "Sell your sole to the Devil: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 넘긴다"라는 말은 영화배우가 되어 유명하게 되는 조건이라면, 옷을 벗어 던져 누구와 어떻게, 얼마동안, 필름을 돌려 관객에게 자신의 몸을 팔아버리는 행위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은 육체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은 감독이나 사진 촬영 기사가 영화 배우들을 꼬득 일 때 한 말 일 뿐이다. 자신을 팔아 넘긴다는 것은 'Self-esteem:자부심" 의 부족이며 자신을 비하하는 결과를 초래 할 뿐이다. 평생 지켜 나갈 영화인의 길이라면 김태연이 왜 그리 급하게 자신의 몸을 집어던지는 길을 택하였을까?

모니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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