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1월 25일 부터 6월 4일까지 '한국 도자기전'이 열리고 있다. 이 기획전은 오사카의 동양 미술관의 한국 도자기 콜렉션의 협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려청자와 조선중기 이후의 분청 사기를 중심으로 진열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고려 불화 4점과 불상을 비롯한 불교 관련 미술품이 전시되어있다.
한국의 도자기, 그 중에서도 고려청자는 은은한 청자색과 세련된 형태,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아름다운으로 도자기의 본토 중국인 감식가에서 조차 '하늘 아래 제일' 이라는 칭찬을 들을 만한 명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역시 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고려 청자의 명품들이 진열되고 있다. 그와는 달리 조선시대 15 - 16세기에 제작된 분천 사기는 귀족적인 고려 청자와는 달리 전혀 다른 투박하고 서민적인 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분청사기의 투박함은 귀족 중심 사회였던 고려와는 달리 임진왜란 이후에 힘을 얻기 시작한 신흥 부유층 세력의 투박하고 건실한 미학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러 일그러진 형태와 불균형한 미, 소박하고 힘찬 모양새를 추구함으로서 후에 일본인 호사가들에게 회자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전혀 다른 미학관을 반영하고 있는 고려 청자와 분청 사기를 한 공간에서 진열함으로서 한국인의 미학관에서 세련됨과 투박함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라 하겠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움 Tel:212.535.7710
작가에 대해서: 이화여대 불문학과, 홍익 미술 사학대학원, N.Y.U. Occupational Art Therapy M.F.A. 뉴욕, 맨하탄 거주
미술 평론, 김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