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에서 웅녀가 굴속에서 사람이 되기 위해 쑥과 더불어 먹었다는 마늘은 백합과(科)에 속하며 파와 양파의 사촌쯤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에서도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 일꾼들에게 힘을 내게 하며 이질을 적게 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고,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농작물중의 하나였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히포크레테스(Hippocrates)나 갤런(Galen)등 의사들이 여러 가지 질병에 사용하였었습니다. 근세에 이르러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1858년 마늘의 항균작용을 확인하는 연구를 했으며, 슈바이쪄박사(Albert Schweitzer)는 아프리카에서 아메바성 이질을 치료하기위하여 마늘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대에 이르러 이 마늘에 대한 연구는 아주 활발히 이루어져 건강과 관련된 마늘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논문이 천편이상이나 발표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늘에 대한 기사가 자주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마늘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안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마늘이 우리에게 왜 유익한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로 마늘의 효과는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riglyceride)의 저하
2. 혈압의 저하
3. 혈당의 저하
4. 항균효과
5. 항암효과
6. 혈액순환촉진
위의 여섯가지를 흘깃 읽어보면 각각의 효소들간에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잘 살펴보면 마늘이 성인병(成枝病)에 관계된 문제점들에 두루두루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인병에 대해서 나중에 따로 크게 다룰 작정입니다만 여기서는 문맥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간단히 설준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성인병은 말 그대로 주로 어른들에게 오는 병입니다. 이십대가 지나면 육체는 성장을 멈추고 서서히 노화를 향해 하향서선을 그리게 됩니다. 유전학적인 소인과 더불어 인체의 산화, 유해물질에 대한 긴기간의 노출 그리고 잘못된 식생활 습관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등 큰 기여를 합니다. 노화에 의하여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만 특히 면역체계(Immune System: 인체의 방어씨스템)의 이상성 에너지대사체계(Energy Metabolism: 먹은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의 혼란 혹은 순환기계(Cardiovascular System: 피를 순환시키는 씨스템으로 심소판 혈관 그리고 임파관을 포함)의 노후화에 의하여 오랜기간에 걸쳐 신체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는 것을 종합하여 성인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면역체계가 떨어지면 미생물의 감염이 쉬워지고, 우리 몸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암세포에 대한 방어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에너지 대사체계의 혼란이 일어나면 당과 지방의 적절수준 유지는 불가능해지겠지요. 자 그러면 혈당과 지방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산이 올라갑니다. 순환기계의 노후화는 오래된 보일러 씨스템과 같아 파이프는 막히고(동맥경화: 심장에서 일어나면 협심증이고 아주 막혀버리면 심근경색) 순환은 잘 안되고 결국 우리의 심장은 순환을 잘 시키기위해 혈압을 높이고(고혈압) 이런 상태가 장기간되면서 핏줄 어딘가가 터지기도 하고(중풍) 결국 심장은 남들보다 일찍 지쳐버리게 됩니다(울혈성 심부전증). 이제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마늘의 여섯가지 효과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이 여섯가지의 효과를 줄여서 하나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효과에 대한 설명은 뒤에 자세히 연구 논문들을 인용해가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마늘의 유효성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마늘을 다지거나 칼로 자르는등 상처를 내었을 때야 비로서 기대하던 유익한 성분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그 내용을 약간 더 깊이 설명드리겠습니다. 마늘속에는 알린(Alliin)이라는 성분과 알리나제(Alliinase)라는 효소가 각기 분리된 상태로 들어 있는데, 칼로 다지거나 자르는 과정에서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알린이 알리신(Allicin)으로 변하여 드디어 마늘 고유의 매운 냄새와 맛 그리고 의학적효과가 나게 됩니다. 이 알리신은 곧 그 다음의 물질(ajoene, vinyldithiins, diallyly disulfide등)들로 변화하여
50948;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다양한 효과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마늘을 얼마나 또 어떻게 먹어야하는가?
여러 가지 관련 서적을 들춰보면 대체적으로 하루에 마늘 한쪽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생마늘이 가장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생마늘을 씹어 먹는 경우 입안이나 위장의 점막이 헐 수 있다고 합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생마늘을 먹어도 별 탈이 없습니다. 조선 말엽 어느 선교사가 조선 방문기에, 조선인들이 독한 소주를 마시고 안주로 마늘을 매운 고추킨에 찍어먹더라고 쓴 것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어쩌면 한국사람은 생마늘을 먹을 수 있는 체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마늘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음식에는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 마늘이 많이 들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통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마늘의 섭취를 자연적으로 증가시키는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마늘을 덜 먹게 하는 것은 사실 그 매운 맛보다도 그 냄새 때문일 것입니다. 몸에서 나는 마늘의 냄새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먹은 후 즉시 입과 위장에서 나는 마늘의 매운 냄새와 마늘이 체내로 흡수된후 피부와 폐호흡을 통해 나는 냄새가 그것입니다. 먹은 후 즉시 나는 냄새는 곧 없어집니다. 그러나 피부와 호흡에서 나는 냄새는 하루나 이틀쯤 계속되기 때문에 서양인을 대하여야하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늘가루로 만든 알약(Pills)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먹으면 입에서 냄새는 피할 수 있습니다만, 전신에서의 냄새는 여전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가능하면 저녁식사때에 마늘을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마음껏 마늘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방법을 권유해보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마늘에 대한 각각의 효과를 연구된 사실을 중심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P.Jong Won,Yom DC, L. Ac., R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