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랄드의 눈빛을 가진 사내1x 그의 눈이 나를 응시하고 있다. 몇일전 내가 도서관문을 뒤로 급히 밀고 나올 때 바라보던 있었던 똑 같은 눈 빛으로. 로욜라 간판얼굴 케니와 무릅에 앉은 여자가 율동하던 모습을 어둠속 카우치에서 보고 황당해 하던 나를 아까부터 보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지 아닌가? 에이미를 부르던 내 목소리, 아니 분명히 그녀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고 여기던 소리를 멈추었다. " 하이1x 지인, 왔구나? 밖에 날씨 춥지? 이리와, 빨리1x" 평소에 얌전하고 말 수가 적은 에이미가 왠지 호들갑을 떠는 것이 벌써 몇 잔을 들이킨 것 같았다. 술잔을 부엌 카운트에 놓고 내 팔목을 잡아 다녔다.
" 이젠 네 소원 풀렸지?"
들고 있는 레드 와인과 어울리는 홍조를 지으며 옆에 서서 얘기하고 있던 사내아이 잔에 자기 잔을 쨍하고 부딪혔다.
"지인, 이 분이 시카고 로욜라 대학에 그 유명한 마크 왕자님이시다. 우리 Bitch: 빗치들을 말캉말캉하게 녹이는 이 싸나이1x"
에이미는 목청을 올려 떠들기 시작했다. 여자 애들이 빨가벗고 달겨 들어도 한번 쳐다 봐 주지도 않는 사내라는 것, 지난 달에 노스웨스턴에 공주병들은 여자애가 그 사내아이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보러 다닌 다는 둥 그녀답지 않게 수선을 부려댔다.
"아하1x 그 매비앙코 교수를 두들겨 팼다는 주인공? 네 사진이 학교 벽보에 붙여 있는 걸 보았지? 그런데 실망이다. 떡 벌어진 진탕(mud) 여자 레스링 선수 인 줄 알았는데..."
그는 활짝 웃으며 손을 내 밀고 있었다. 하얀 이가 적당한 두께의 입술 사이에서 아름답게 빛을 바라고 있었다. 내게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았다. 초면인 내 뺨에 키스를 청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지인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마 거실에서 울려퍼지는 '롤링 스톤'의 믹 재거가 "I can't get know"를 외쳐부르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여자아이들의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교태 섞인 목청과 섞어 남자아이들 몸에 엉덩이와 하얗게 부풀은 젖을 비벼대는 소리 때문일까? 그 보다는 손을 내미는 그에게 반응을 해야 하지만 어떻게 하여야 할 지를 모르고 지인의 몸은 자꾸 굳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롤링 스톤'의 소리도, 술잔이 부닥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나이트 스탠드의 한줄기 불빛이 따듯하고 조용히 비추고 있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딜까? 왜 내가 여기에 누워 있는 것일까? 머리 양쪽을 누르고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에이미가 건네준 술잔을 받아 단숨에 들이켰든 기억이 난다. 굳혀있던 몸이 풀려지고 조금씩 나른해지는 것을 느꼈다. 계집아이들이 우리 주위에 모여들기 시작하고 사내 녀석들도 계집아이 궁덩이에 아랫도리를 바싹대고 붙어서서 부엌으로 몰려들어 '라자니아'를 손가락으로 접시에 담아 집어먹기 시작했다. 지인에게 한약제 말린 것 처럼 보이는 풀잎을 담은 조그만 접시가 라자니아 접시와 번갈아 가며 누구의 손에 선가 쑥 밀려져 들어오자 옆에 서 있던 웬디가 받아 무릎 위에다 올려놓고 네모난 하얀 종이를 납작한 상자각 속에서 꺼내 말기 시작했다. " 아하, 할아버지가 옛날에 피우시던 연초를 본 적이 있는데 미국 연초는 쑥 같이 생겼네" 하고 속으로 생각하였지만 말을 하기에는 너무 몸이 점점 가라앉고 혀가 돌아가지를 않고 있었다. 아마 매일 일과 숙제에 쌓여 있던 근육이 오랫만에 들어간 알코홀에 의해 확 풀려나가는 모양이다. 알코홀은 신기한 물건이다. 이렇게 내 기분을 고요하게 만들어 주다니1x 웬디가 1분도 안 걸려 말은 연초를 한 모금 빨고 에이미에게 건네주었다. 돌아가며 피운, 길이가 짧아진 연초를 머리에 바비핀을 빼어 그 사이에 끼워 피우자 한 쪽에서 다른 아이가 새 연초를 말기 시작 했다. 케니가 무릎에 앉혀 빙빙 돌리던 여자애를 데리고 우리 쪽으로 합류했다. 얼굴을 보니 윌라비에서 홀터 밑까지 가슴을 내놓고 케니에게 젖꼭지를 빨리게 하던 여자 아이였다. 나는 리빙룸에서 마주앉아 있던 그 모습이 생각나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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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금까지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던 것과는 무관하게 아주 자연스런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냥 자기들끼리 구석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그런 표정이었다. 음악은 점점 더 크게 울리고 아이들을 남자아이들이 한 마디 할 때마다 너무 재미있는 듯 까르르 웃어댔다. 그러면 서로 경쟁이나 하듯 남자아이들이 돌아가며 "Crazy & Wild" 한 "Saturday night1x" 코메디 액팅을 연출 해 나가고 있었다. 지인은 따라 웃을 수 없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도서관 컨푸런스룸 꽃꽂이를 해 놓기로 수잔수녀님하고 약속했는데...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고 천장 위에서 금광을 열었을 때 나오는 것 같은 강한 불빛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다리를 버티고 서 있을 기운이 없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멀리 아득히 들리며 어머1x 어머1x 하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마지막으로 필림이 멈추어 졌다.
호텔이라면 이렇게 조용할까? 영화에서 본 호텔방은 이렇게 생기지는 않았었지. 큰 이불에 몸이 덮여져 있었다. 솜털 이불이 이렇게 가볍고 향긋하게 느껴질까? 손을 뻗어 침대 옆에 스탠드 불을 잡아 당겼다. 영국 고풍의 고운 손때가 묻은 테이블에 조그만 메모가 눈에 띄었다. "일어나면 바른쪽 옆에 방을 노크해라" 손목 시계가 6시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옷을 벗긴 흔적이 없는데 누가 이 방에 까지 데려와 눕힐 동안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침대에서 내려와 뒷 발을 가만히 들고 방문을 살며시 밀어 보았다. 복도를 통해 여러개의 방문의 손잡이가 불빛을 타고 반짝이고 있었다. 낮은 조명이었으나 베이지 빛 카페위에 먼지 하나 눈에 띄지 않았다. 노트에 적힌 '바른쪽 방문'에 귀를 대고 숨소리를 죽이고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노크를 해야 하나하고 순간 망설였다. 눈을 감고 방문을 뚜드렸다. 1분정도의 순간이 지인에게 오랜 시간인 듯 느껴졌다. 문이 열리고 한 손에 책을 들은 흑인 할머니가 키듣키득 웃으며 지인을 바라보았다. 쭈삣거리는 지인을 보며
" 하이 엔젤, 일어났니? 내가 가는귀가 먹어 잘 못들어 아마 문을 많이 두들겼을 거야, 어서 들어와 티(tea)를 끓여 주라고 했거든..."
'바람과 함께' 에 나오는 흑인 노예와는 정 반대로 마르고 늙은 흑인 할머니였다. 지인의 손목을 잡아 의자에 앉히고 읽고 있던 바이블을 내려놓고 티폿을 전자화덕에 올려 놓았다.
"나는 여기서 33년을 지냈지, 우리 남편이 감옥에 들어간 후에 이집으로 들어 와 주욱 지내고 있었지. 인제는 눈이 잘 보이지를 않아 일은 잘 하지 않고 그냥 지내... 남편을 이 주인어른이 보석금을 내서 풀어 주었는데 그 후에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