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십시오1x 폭소를 자아낼 이 드라마 지수와 태경 부부이야기 의 막이 오른다.
신분과 자란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엮어내는, 배꼽잡게 만드는 결혼생활 패권 쟁탈에 관한 이야기다. 너무 웃겨서 바닥을 치며 박장대소에 때굴때굴 구를 지경이다. 지수(심혜진)는 이혼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변호사이고 미모를 겸비한 부유한 집안의 딸이다. 하지만, 태경(강남길)은... 자, 설명을 드리지요. 이 이야기속의 주인공인 남자와 여자는 전통적인 남과 여의 역할과는 달리 뒤 바뀌여 생활 하고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해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것은 아내이고, 남편은 성공한 아내 뒤를 따라가는 그림자와 같은 형세다. 이 불행한 남자는 세상에 알려진 아내의 좋은 평판 덕으로살며 사업가가 되길 꿈꾸든중 급기야 일을 저지르고 만다. 이런 와중에서 일어나는 이들 부부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들과 일어나는일 들로 엮어내는 코믹한 드라마이다.
연기가 몸에밴, 코믹 탤런트 강남길은 `한지붕 세가족', `달수시리즈'등 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내가 강남길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 궁금했던것이 이 탤런트가 정말 그렇게 생겼을까? 하는 의문점 이었다 콜라병 두께의 안경과 뻐드러진 하얀치아, 그리고 순진한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하지만 가만이 생각해보니 갑자기 화내는 모습은 조그만 강아지가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닮았다. 아내 뒤를 따라 가고 있는 모양에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는 것처럼 보일때는 마치 장남감 인형 테디곰 처럼 귀여운 감이있다. 강남길은 분명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탤런트 임에 여지가없다. 그의 얼굴만 보아도 자꾸 웃음이 터져 나오니.
마지막 전쟁을 보며 생각한 건데 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안성기, 심혜진 이 주인공 역할을 할때도 심혜진은 코믹하면서도 이혼을 전담하는 강한 여성을 그려내는 여변호사로 출연했다. 얼굴도 조금은 매몰차게 생긴 것 같고 그녀의 터프한 성격은 극중 성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내가 자랄때 엉망인 성적표를 집에 가져오면 한 대 딱 때릴 것 같은 무서운 우리엄마 얼굴을 연상 시킨다. 물론 내 생각과는 전혀 달리 그녀가 가죽채찍을 들고 말궁댕이 치듯 자신을 꼬실거라는 엉뚱한 상상을하는 시청자도 있겠지만... 뭐 그런것도 무리는 아니고...
두 탤런트 심혜진과 강남길은 연기의 호흡을 잘 맞추어 실제로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는 것 같아 보인다. 촬영 중 서로 억지로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면 연기하면서 자기들도 어쩔 수 없이 웃어대는 장면이 보인다. 부부싸움을 하면서 침대를 서로 차지하려고 티격태격하다가 심혜진이 강남길의 츄리닝 바지를 벗겨 하얀 엉덩이가 나온장면이 있었는데 이장면 찍을때 엔지를 얼마나내고 다시 찍었을까 궁금하다. 내 사견으로 그 장면은 처음 어쩌다 잘못 찍었는데 그 장면이 너무 우스워 편집하지않고 그냥 둔 것 같았다. 눈물이 나오게 우스운 장면이다.
이 드라마의 작가(박예랑) 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심어 주려고 이 드라마를 만든 듯 싶습니다. 가장 작가의 의도를 훌륭하게 묘사 한 것은 여권신장과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상당한 선전포교이며 도전장이다. 극중에서는 심혜진이 집 밖에서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여성인 듯 보이지만 사실 집안에서의 태도는 그것과 상반된다. 이것이 한국 아내들의 남편에 대한 실체인가?. 현실에서는 남성들이 보스처럼 보이나 그것은 외부 치례에 지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진짜 보스는 여자가 아닌가? 우리는 이런 양면성과 모순을 담고있는 이 드라마를 보며 배꼽을 잡으나 이 드라마가 정확히 꼬집어 지적하는 것이 몇 부분있다. 실생활에서 돈 문제로 생기는 어려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간의 갈등, 남성과 여성의 생각 차이, 이런 문제들은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겪어나가는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다. 박예랑 작가가 이중 어떤 면을 실제 경험 한 것 인지 알고 싶다. 그녀의 작품을 보며 여성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남자들은 다 큰 어린애다' 일 거다.
한껏 인기를 얻고 있는 마지막 전쟁의 종영이 아쉬워 본래 16회 제작에서 2회가 더 연장 되어진다고 한다. 그런걸 보면 많은 마지막전쟁 팬들이 얼마나 즐겁게 시청하는지 알 수 있겠다.
마지막전쟁이 재미로 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이다.
이 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