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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람들...II

우리말에 '칼을 간다'라는 말이 있다.우리 민족성와 너무 상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내 조상들로 부터 즐겨 쓰여왔었던 것은 우리가 칼을 잘 못 가는데 대한 역설적 요항 사항으로 부추겨 진 것일 수도 있겠다. 칼을 갈기에는 정(情)이 너무 많은 우리다. 이 '칼을간다' 라는 말은 주로 부정적인 의미에서만 써온 듯 한 말이 지만 이제는 말도 시대에 흐름에 따라 다른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 되어야 한다.

'이를간다' 옛적 우리 여자들 가슴속 저 깊숙히 싸여있는 오장(五臟) 육보(肉補)로부터 타고 올라온 그 응어리를 쏫아트려 내기에는 여건이 불가했으니, 웃니와 아랫니 사이를 꽉 조이게 틀어 놓고 상아질이 다 달토록 바른쪽에서 왼쪽이로 입 모양을 찌그려대며 이겨대는 '이를 간다' 는 말 보다는 '칼을간다'가 훨씬 매력적이다.

우선 칼을 갈기에는 첫째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둣째로 목적에 맞추어지는 어느 종류의 칼을 골라야 하는 선택의 판단이 요구된다. 그리고 셋째로는 선택된 목적지에 도달하기위한 상당한 시간과 포커스를 필요로 한다. 덧붙혀 칼을 가는 자세를 올바르게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갈아 나가야 한다. 잘못 한눈을 팔았다간 상처를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내 어머니께 들은 고사(古事)중의 한석봉의 어머니 이야기다.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공부를 중단하고 내려온 아들을 앉혀 놓고 '내가 떡을 어둠 속에서 쓸고 있을터이니, 너는 그 동안 닦아온 글을 쓰되 그 글이 흐트러짐이 없게 쓰여져야 한다'고 하셨다. 촞불을 밝히고 글을 보신 어머니는 그 길로 아들을 호통을 쳐 돌려보냈다. 한석봉의 어머니는 아들이 칼을 잘 갈지 않고 집으로 성급하게 내려온 것을 아신 것이니라.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것으로 칼 갈이를 잘 해어낸 것이라는 얘기이다. 현명한 한석봉의 어머니는 '칼 갈기'의 인내를 가르키시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쫏아 보내신 것이다.

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이 틀린 변화 무쌍의 시대를 통해 살아온 만족이라 칼을 갈 기는커녕, 여차 차면 보따리 싸 갖고 뛰어야 하는 형편이었으니 인내하고 칼을 간다는 것은 오히려 미련스러이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당연한 얘기다. 그러나 챔피언? 이 여자를 보자. 모든 미디아의 핏박(?)을 받으며, 그런 남편이랑 사는 것은 여성 모두를 모독하는 일 이라느니.. 왕왕대는 사람들 앞에서 루인스키의 머리를 후려 채 잡는 대신, 남편을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하고 뒷받침 할 것이라며 공중 석상에서 미소를 보낸 후, 아이들을 앉쳐 놓고 책을 읽어주는 모습으로 변덕스러운 미국여자들의 존경심을 불러 이르키고 급기야 뉴욕 상원으로 출마한다는 공표를 한 대통령 마누라 힐러리 여사는 한석봉 어머니와는 극적으로 틀린 '칼을 간다'를 최고로 해내는 사람이어라?

단 진서(段 珍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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