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슬픔
사랑에는 환희와 기쁨만 있는가? 그대1x 그대는 '사랑의 슬픔'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자유 ? 평화 ? 하느님 ? 사랑 등등이 자기의 개인적인 경험 (Personal Experience)이듯이, 슬픔이라는 것도 개인적인 감정이니까, 똑같은 수준의 순수한 자기의 내부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바로 그 점에 대하여 깊히 관조 하여 보기로 하자.
그대가 느껴 보았다는 '사랑의 슬픔' 이란 과연 어떤 경험일까? 다시 말해서 사랑의 슬픔이던, 사랑의 고통이던, 그러한 느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그 어디에서 어떻게 해서 찾아오게 되는 것일까? '슬픔'이라는 것은, 알고보면, 모두 다 이기적인 바램의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1x 그대들이 느끼는 그 '슬픔'이라는 감정이 과연 어느 때? 어느 상황에서 찾아 오는가?
부모를 잃었을 때? 어떤 귀중한 물건을 잃었을 때? 실패 했을 때?
연인을 잃었을 때? 특히 '영원토록 사랑하겠노라1x'고 맹세 맹세 하던 애인이,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훌쩍 떠나 가 버렸을 때?
이러한 경우에 그대는 아주 큰 슬픔에 젖게되고 주체 할 수 없는 비탄에 빠져서 몸부림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슬픔과 비탄'의 원인은 내부적인 것이 아니다.
모든 '슬픔과 비탄'의 근본 원인은 딱 한가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것을 잃게된 것' 뿐이다. '잃어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을 잃게 되었기 때문에 오게 된' 슬픔은 사실상 그 슬픔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자기의 목숨까지도 끊을 수 있을 지라도 '이기적인 슬픔'일 뿐이다.
자기에게 꼭 필요한 그 무엇인가를 잃은 것 때문에 생기게 된 그 슬픔의 원인은? 내부에서 스스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외부의 영향 때문에 오게된 것이다.이와같이, 꼭 필요한 것을 잃어 버렸기 때문에 생기게 된 슬픔은? 슬픔이라기 보다는 상실감'이라고 불러야 옳다1x 왜냐하면? 무엇인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기게 된 '빈자리'에서 온 것이기에 상실감이라고 불러야 옳다. 하지만 깊히 관조하여 보아라1x 그대에게 꼭 필요한 것들- 남편 ? 아내 ? 애인 ? 물건 ? 기회 등등-은 언제부터 그대에게 있었던가? 그런 것들은 원래부터 그대에게 있었던 '본래의 자기의 것'은 아니다1x 어찌 어찌하다 보니까, 어느 날, 자기에게 그런 것들 ?그런 관계가 맺어지게 되었던 것 뿐이다. 알고 보면 불과 몇초 전까지도 사실상 '자기의 것'이 아니었었는데??? 그것은 마치 내가 내 연인을 만나기 전에는 남남이었을 뿐이었듯이. 내가 내 님의 그 사랑을 발견하기 전에는, 그곳에 사랑이 있는 사실조차 몰랐듯이.연인에게서 느끼게 된 사랑이, 내가 내 연인의 사랑 속에 있게 된 것이, 갑자기였듯이, '지금의 이 사랑이 언제 어떻게 될런지?' 아무도 또한 모르지 않는가? 따라서, 확실하게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지금의 이 사랑이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1x'그래서 '그 언제인가는 슬픔을 맛 보아야 된다1x" 는 것이다. 그렇다1x 이 엄연한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
'사랑은 신비한 것이다1x' 사랑의시작도 그렇고 감정도 신비한 것이다. 신비라는 것은
FONT> 자연 발생적일 뿐 그외의 것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기에 신비 (Mystery) 라고 하는 것 아닌가? 그대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은 바로 그것이 신비로움이기 때문이고, 또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 자체가 신비로움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신비로움-진정한 자연발생적인 사랑-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속박과 구속이 있어서는 않된다. 사랑이 소유가 된다면? 그 곳에 신비함은 있을 수도 없으며 더군다나 자유란 전혀 없는, 오직 '물건과 소유자'와의 관계만 있게 될 뿐이다. 그대1x 그대가 그 누구를 진실로 사랑한다면? 서로 서로 진실로 사랑한다면?
소유하지 말고 자유를 주어야 한다1x 사람은 물건이 아니다. 사람은 그 무슨 장신구 ? 가구 ? 소유물 ? 기계가 아니다. 그대가 그 누구를 물건이 아닌 '인격체'로 사랑한다면? 절대로 소유하려고 하지 말아라1x 상대방 뿐만이 아니라, 그대 자신에게도 자유를 주어라1x 따라서 두 사람의 사이에 소유 대신에 자유만이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이 어려운 것이고, 어렵기 때문에 아픔과 고통과 번민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1x 진정한 사랑에는 그만큼 커다란 고통이 따르게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상대방의 자유를 인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보다 많은 자유를 주기 위해서는, 소유하지 말아야 하니까, 그만한 고통과 아픔이 따를 수 밖에 더 있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가치있는 고통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자기가 고통을 받을 망정, 자기의 고통을 피하기 위하여, 상대방을 구속하고 묶어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기의 사랑을 잃기 싫어서, 사랑이 떠난 후의 그 '빈자리'에서 오는 슬픔이 싫어서, 오로지 자기의 그 소유를 잃는 '상실감'이 싫어서? "조금만 더 있어 주세요1x" "결코 떠나지 마세요1x"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요1x" 라는 부탁이나 애원은, 상대방의 자유를 막고, 상대방을 구속하는 것으로 '소유권의 연장'과 같은 행위이기에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 아니다1x
그렇다 1x 사랑이 그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수많은 고통이 수반되고 있는 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실된 사랑을 해 본 사람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실은 가장 많은 아픔과 고통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런 사랑의 고통은 받아 드릴 가치가 있는 고통이며 그만한 의미가 있다. 알고보면, '고통의 맛'도 맛은 맛이다. 사랑이 바로 '인생의 의미'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생은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 좌절과 극복 ? 선과 악 ? 사랑함과 미워함 ? 기다림과 헤어짐 등등이 서로 교차 되면서 어어져 나가는 것 아닌가? 사랑과 인생이 이렇게 힘든 것임을 무시하고, 사람들은 오로지 안이하고 편안한 삶만 찾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사랑이라는 것은 그 무슨 심심풀이도 아니고 오락행위도 아니다1x 사랑의 깊이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 헤메는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 중에서 큰 부분을 찾지하고 있는 그러한 고통은 전혀없이, 오로지 '즐거움과 쾌락'만이 있는 사랑인듯 한데, 그런 사랑은 오락행위의 대명사일 뿐, 사랑이라고 할 것도 못 된다.
그런 사랑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사랑의 기쁨과
; Mystery가 일어 날 수 조차 없는데, 그 이유는? 사랑을 그 무슨 투자 ? 장사 ? 거래 ? 상품으로 취급하면서, 오직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서로 계산된 마음만, 두사람 사이에 오가기 때문이다. 사랑은 투자도 아니고, 장사도 아니고, 그 무슨 이익의 배당이나 결과를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란 ?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자체'만을 주는 것이다. 사랑은 결코 '달라1x'고 할 수 있는 그 무슨 물건이 아니다1x 그런데도 모든 사람들이 온통 '나를 사랑해 줘요1x 나를 사랑해 달라고요1x' 하면서, '달라1x'고만 하고 있으니?. 온 인류가 이렇게 서로 서로 달라고만 아우성치는 거지들인데, 그 누구에게서 사랑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까나? 소유하려고 하는 사랑은 사랑이라고 할 것도 못 된다. 소유하지 못하게 되었기에 떠나가는 님이라면? 그 사람은 거지(Beggar)일 뿐이다1x 소유하려고 하지 말아라1x 소유는 서로 서로에게 오로지 '구속'만 줄 뿐이다. 과연 어느 누가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을 소유할 수 있단 말인가? '감정'이라는 것은 소유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소유 당할 수도 없지만, 그것보다는 '소유 되는 것' 그 자체를 바라지도 않게 되어있다.
따라서 , 소유욕에서 벗어 날 자신이 없는 사람, 즉 사랑의 슬픔 ? 사랑의 상실감 ? 사랑의 고통을 견디어 낼 자신이 없는 사람은, 사실상 사랑 할 자격 조차 없는 셈이다. 사랑할 수 있는 자격에는 반드시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자질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
;행하게도 그러한 자질이 아예 없는, 무자격자들이 많고도 많기 때문에, 치정문제가 여기 저기서 생기는 것 뿐이다. 그대1x 그대가 진실로 그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누군가를 절대로 소유하려고 하지 말아라1x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 무슨 '물건'처럼, 소유하려고 하지 말아라1x 그대의 진정한 사랑은 오직 자유 속에서만 제대로 꽃 필 수 있는 것이고, 자유의 상태가 계속될 때에, 사랑 역시 계속 되어 나가게 되어 있을 뿐이다. 사랑에게 자유의 날개를 달아 주어라1x. 그렇게 될 때에 사랑은 더욱 더 높히 더 멀리 비상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주는 자유가 바로 사랑을 계속 끌고 나갈 수 있는 비결일 뿐이다. 알겠는가?
~이상봉 (철학박사)
*Excerpt from 'Nature of Love'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by Sang Bong Lee, Ph.D.
*Reprinted here by permission of Sang Bong Lee,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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