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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과 앙리 감독

가장 한국적인 인간 거장 임권택 감독은 38년간 100편의 영화 작품을 제작하였다. 한 인간으로서 창조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수 이다. 한국 영화 예술을 완벽한 경지에 올려놓으려는 임권택 감독의 피나는 노력은 칸느, 베르린 등 우수 영화제에서 비평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게된지 오래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영상 매개체를 통해, 한국인의 혼과 문화를 통 털어 얘기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극장가에서 제일 늦게 상영되는 것이 할리우드 영화다. 그들이 지닌 오랜 문화와 예술을 국민의 자존심으로 여기고 있는 프랑스인들은 "American 할리우드 영화는 곧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싸구려 문화와 대등 한다"라고 미국 영화를 냉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사이비 할리우드 영화로 잠깐 번뜩이는 영화보다는 진실한 우리 문화와 습관을 족보, 만달라,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 아제, 태백산맥, 서편제영화에 담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외국의 대부분 영화 감독들이, 주로 일정한 소재에 국한하여 영화를 만드는것에 비해 임권택 감독은 특별한 장르에 머무르는 것을 꺼리고 있다.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여 영상의 흐름을 통해 영화가 지닐 수 있는 높은 예술성을 발휘하고 있다. 동시에 누구나 마음으로 공감 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시키는 탁월함을 지닌 감독이다.

2001, 한국영화로서는 최초로 미국 L.A. 와 뉴욕 극장가에서 상영되어 주목을 끌고 있는 '춘향뎐'은 서편제를 쓴 김명곤이 각색하였다. 영상과 한국 고유의 판소리가 아름답게 어울려져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문화적 예술의 맛을 누구에게나 심어줄 수 있게 잘 처리 시켜 놓았다. 더욱이 조상연씨가 부른 멋들어진 소리판은 리듬과 영상이 혼합하여 한 덩이로 흐르는 가운데, 어찌보면 민화 수준에 이르는 대중적인 춘향의 이야기를 격조있는 레벨에 올려놓았다. '춘향'에 재현되는 우리민족의 풍속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 민속사를 부분적으로나마 고취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지닌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영화를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임권택이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감독이라면 앙리는 뉴욕 동부에 뿌리를 두고 할리우드에 가까운 가장 "어메리카나이즈" 된 중국 영화 감독이다. 47 만 인구가 시청한 2001년 미국 ?골든 그로브 영화제ƒ에서 외국 영화 부분에 대상을 받은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난끼 어리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가득 채워 깔끔하게 처리해 놓았다. 이 영화가 골든 글로브 영화제에서 대ፆ 5;을 받은 이유는, 이번 외국 영화 캐데고리에 입후보 한 영화들이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에 큰 힘을 얻었다. 대상에 앞서, 이 영화가 큰 흥행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적극적인 홍보애 힘입은 바 있으나, 1991년 자신이 각색하여 손수 제작한 첫 작품 "Pushing hand"이래 "아이스 스톰", "센스 엔드 센스비리티" "이트 드링크 맨 우먼" "웨딩 방켓" 등의 영화가 많은 미국 영화객들의 관심을 끌어온 결과로 본다. 더불어 "타이거..."가 흥행에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개개인의 문화와 지식의 차이와 관계없이 폭 넓은 관객을 동원 할 수 있었던 점도 무시 할 수 없다.

앙리는 타이완에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대학 시절을 보내고 곧장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영화 수업을 닦는 동시에 미국 할리우드와 뉴욕 영화계에서 폭 넓은 릴레이션을 쌓아왔다. 영화 테크놀러지 면에서는 할리우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그의 영화 장르는 정통적인 "차이니스" 생활 관념과 관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가 성공시킨 영화 작품을 보면 중국요리가 지닌 본질적인 맛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재료와 향료를 배합하여 다양한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된 "퓨전"의 극치인 것을 알게된다. 이국적이면서도 미국적인 그의 영화는, 난해하고 때로는 무겁게 느껴지는 프랑스 영화배우 "제랄드 제파듀" 무비보다는 가벼우면서도 꽉짜인 구성을 가지고 있고, 미국적인 코미디를 가미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왔다.

모든 문화 산업이 그러하듯 작품성과 예술성을 함께 살리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영화는 관객을 필요로 하고, 많은 관객 동원이 이 두 감독에게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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