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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II

터키 전 인구의 1/3이 모여 기거하는 이스탄불의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오래 전 미국 작가 마크 투웨인이 서술한 터키의 콘스탄틴 노블의 거리를 상기시킨다. 오래된 이태리와 한국의 길거리를 연상시키는 좁고 꼬불꼬불한 수많은 골목들이 거리와 거리를 연결시키고 있다. 고색 창연한 빛깔의 좁은 길들은 2차 대전을 치룬 후 경제 발전과 서양에서 밀려온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히 넓혀져 갔다. 이런 터키의 현대화를 뒷받침하듯 도시 언덕 아래 흐르고 있는 강물을 딸아 열려 있는 수많은 항구에는 터키 선박은 물론 그리스와 이탈리안 선박들과 외국에서 들어온 배들로 항시 붐비고 있다.

이스탄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오토만 제국의 슐레이만 임기에 이루어진 문화 업적과 비잔틴제국에서 콘스탄틴노블 시대에 거쳐 번성된 그레코-로만 문화를 꼽을 수 있다. 이스탄불의 어느 곳을 가도 현대문명과 고대 문명을 동시에 접 할 수 있는데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타고 여행하면 신비로운 동양문화와 찬란한 서양문화를 음미 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현대적인 스포츠 시설을 앞세워 1990 년 세계 월드 컵을 열어 온 세계 사람들의 관광을 유치했던 이 곳은 어느 나라에 있는 골프 장 보다 앞서가는 시설과 자연으로 골프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전체가 유적으로 뭉쳐 있어 허물어진 돌 하나 조차도 역사를 말하고 있는 이스탄블에서의 여행은 일주일 동안 돌아다녀도 모자를 만큼 끝이 없다. 단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나라 사람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적과 유적에 쌓여 생활하는 관계로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고적의 고귀함을 채 느끼지 못하고 훌륭한 유산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었다. 모든 미국 시민들은 나와 이 점에 대해 비슷하게 동감하고 있을 것이다.

    마마라 해안과 에지안 연안

마마라 해안은 보스포러스와 북해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바다이다. 마마라에 있는 보스포러스를 경계로 동서양이 구분되어 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역사를 통해 동서양문물을 교차시키는 중요한 게이트로 역할을 해왔다. 마마라 해안에는 남단에 위치한 갈리폴리를 비롯 작은 섬들이 위치해 있다. 페리를 통해 섬들을 방문 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수단을 마련 해 놓고 있는데 골든 혼에서 서쪽 끝에 위치한 갈라타 부릿지도 구경 할 수 있다. 페리에서 바라보이는 해안의 풍경은 미의 극치를 달리고 있을뿐더러 언덕위에 거대하게 솟아 있는 슐레만 시대의 모스크 사원과 오토만제국의 무너진 성곽의 모습은 다른 어는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정경이 아닐 수 없다. 에지안 연안은 호모가 쓴 고사 일리아드에 수록된 트로이 성곽과 터키시 베스(사우나)를 상기시키는 곳으로 연안 특유의 아름다움과 강한 특성을 맛 볼 수 있다.

  • 토파키 프레이스

터키는 윗글에서 언급 한 대로 도시 자체가 유적이다, 특히 가는 곳마다 박물관으로 꽉 차여있다. 규모와 기호에 따라 각기 다른 뮤지엄 중에서 토파키 프레이스는 터키의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대표로 하는 소장품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터키 정부 www.turkey.org 통계에 의하면 모든 여행객들이 빠트리지 않고 방문하여 그들 문화의 진가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1703년 술탄 제국의 아메트 3세가 즉위한 후 시작되어 매해 행하여지는 튜립 페스티발은 국내외인들이 모두 즐기는 년 중 행사로 알려져 있다. 카나리아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정원에는 그윽한 촛불 향기로 가득하다. 뮤지엄 안에서, 우리 모두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80캐럿 사이즈의 다이아몬드가 방탄 유리에 싸여 벽에 설치되 있으며 왕과 그의 비가 앉아 있던 순금의 의자와 침구도 전시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 읽던 동화 '아라비안나이트' 속에서 나오는 금은 보화가 전혀 과장이 아닌 것이 아니고 분명 실체 되어 있었던 일인 것으로 실감되었다.

  • 센 소피아

토파키 뮤지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이 스펙타쿨한 건축물은 대개 센 소피아 성당이라고 일컬어지며 보기만 해도 거대하고 웅장하다. 9세기에 완공되어 견고한 버팀벽으로 쌓아 올린 성당 건축은 비잔틴 제국이 도시를 점령한 후 1260년 다시 증축을 하였다. 건축 양식을 새롭게 보강시킨 후 더욱 수려해진 소피아 성당은 마마라 해안에서 프린스 섬으로 운행하는 페리 선상에서 볼 수 있는데 그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성 소피아 성당은 흔히 꽃마차 경기나, 시민을 처형하는 장소로 쓰여지던 부루 마스크 사원과 비교되고 있는데 웅장한 규모와 스케일에 있어 부루 마스크 사원은 성 소피아 성당에 미치지 못한다.

    그랜드 바자

고색 창연한 도시 칼팔리 칼시 거리와 콘스탄틴 칼럼 사이에 끼여 있는 그랜드 바자는 비잔틴 시대로부터 현존 해 오다가 여러 시대를 거쳐가면서 큰 마켓으로 성장했다. 화재를 비롯 이 지방의 잦은 화산으로 인한 피해를 보았지만 다시 수리시켜 복구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마켓 안에는 수 백개를 넘는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각종 상인들과 상품을 교역하며 관광객을 맞고 있는데 보석류가 가장 인기 품목으로 거래되며 도자기나 양탄자도 보석에 못지 않게 팔리고 있다. 관광객으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어는 물건이라도 가격을 흥정하고 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랜 바자에서 일어나는 일 들 중에서 눈에 띠는 다른 하나로 맞춤 양복을 그 자리에서 해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시장 주위에 카페나 레스토랑을 보고 다니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고 특히 스파이스를 파는 장터나 이집트 상인들이 모여 있는 장터에는 무궁무진한 구경거리가 있다.

  • 보드럼

아지안 연안을 거쳐 지중해 남단구에 이르면 푸른 해안을 끼고 깍아 세운 듯한 산맥이 서있다. 거대한 산밑에 흐르는 터키 색깔 바닷물과에 펼쳐진 하얀빛의 모래가 어울려져 있는 광경은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바닷가에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꽃 과 야생 식물에 쌓여 휴일을 즐기고 있다. 보드럼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로 유롭풍의 카페, 독일의 식민지로 있던 영향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독일 레스토랑과 고급스런 숍들이 섬을 에워 쌓고 있다. 이 섬에서는 아직도 터키 고고학자들이 로마와 비잔틴시대의 많은 유적의 잔해를 발굴 해 내고 있다고 한다. 섬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성곽에 오르면 섬 전체와 황홀한 정경의 서쪽 항구와 바다에 떠있는 배들을 볼 수 있다. 성곽의 야경은 세계 어디서 보던 성보다 아름다워 보였는데 이 성은 중세기 때 외부에 침략을 맞기 위해 지어졌으며, 1920년 그리스와의 전쟁시에 그들의 공격을 막는 방패로 사용되었다. 매일 운행되는 페리 선박으로 섬 주위는 물론 근처에 있는 그리스의 섬들도 함께 돌아 볼 수 있다.

    아냐타라

터키에 있는 다른 많은 도시와 같이 오랜 역사를 지닌 이 곳 언덕에 올라가면 아냐타라가 터기에서 가장 현대화 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장대한 산맥들은 매혹적인 해안을 따라 그림같은 배경을 이루고 서있으며 도시 주위에 건축 양식은 현대화로 바뀌어져 증축되어져 있다.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항구도 새로이 최신식으로 개조되어 선박을 맞이하고 있었다. 터키 전역을 여행하면서 빼 놓지 않고 마주치게 되는 목화밭은 터키 농업에 주축을 이루는 산업으로 대 도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이 고장의 목화밭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적 답사와 관광을 하려면 적어도 3일 동안 머무르며 주위를 돌아보도록 여행객에게 권유하고 싶다.

  • 흑해
터키 북반구를 끼고 길게 늘어선 흑해는 지중해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또 다른 고요하고 신비로운 바다와 백사장이 펼쳐있는 지역이다. 많은 사람들이 흑해 주변을 최고의 미네랄 원천으로 꼽고 있으며 금광맥3 012; & #52286; ;ǹ 00; &# 47792;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흑해 주변 대부분 마을 사람들은 고대 제노아 시대의 전통을 지금껏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시노프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한 오래된 마을에서는 동서양의 무역 통상이 분주히 교역되고 있다. 또한 시노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터키산 타바코의 원산이 이기도 하고 헤즐넛을 대량 생산하여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삼선은 흑해의 가장 큰 항구로 여행 사업의 붐으로 빈번해진 대형 관광 선박이 정박 할 수 있도록 정비를 갖추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의 경제 부흥을 기도하는 이들은 그래서인지 관광객들에게 상당히 친절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보트와 수공업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흑해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감에 따라 5 스타 급의 시설을 갖춘 호텔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띠였다. 포틱 산은 우람하게 솟아 흑해를 찾아 드는 사람들을 반기고 산 정상에는 여름에도 눈이 녹아 내리지 않고 남겨져 있었다. 많은 나라를 여행 해 보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터키야말로 동서양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나라로 터키에서 보내는 시간과 여행비는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보람된 여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방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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