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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일런트 킬러


내가 아주 심한 두통으로 고생하기 시작 한 것이 10년 전부터 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대개 통증이 왼쪽 눈 중간에서 시작되어 하루 종일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통증이 거의 토요일 마다 나타나기 때문에 토요일인 하루 종일 두러누어 있어야 했다. 진통제를 먹어 봤자 사탕 먹는 것과 같이 먹는 그 순간만 반짝 할 뿐 고통은 계속되었다. 어느 날인가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 때 직장에 있었기 때문에 태평하게 들어 누워있을 수 가 없었다. 얼마나 아픈지 눈을 뜨고 있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 하루를 거의 다 화장실에서 보낸 후 조퇴를 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가 머리가 아펐던 이유는 고혈압과 관계가 있어서였음을 알게 되었다. 고혈압을 주로 싸이런트 킬러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고혈압의 증상이 별로 특별한 상태로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경우에는 두통으로 나타난 것이다.

내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고혈압이 시작 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50이 넘어서야 고혈압을 일으킨다. 고혈압이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들 수 있으나 주로 긴장, 억압, 과대체중과 유전에 의한 것이라 한다. 내 경우에는 세 가지 사항이 다 연관된 것으로, 몸매는 가늘지도 않고 항시 내가 심한 긴장감에 쌓여있는 것도 사실이고, 거기다 아버지가 고혈압으로 고생을 하셨다. 이상한 점은 아버지가 혈압이 높았음에도 특별한 고혈압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다만 어느날 갑자기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코피는 아버지가 몹시 더운 여름날 걷고 있던 중 시작되어 다음날까지 멈추지 않았다. 드디어 놀란 엄마와 이모가 응급실로 가보라고 간신히 떠밀어 병원에 갔는데 의사들이 아버지가 운이 너무 좋으셨다고 했다. 만일 코피가 터지지 않았던들 한번에 넘어 갈 뻔했다고 했다. 그 후로 나는 고혈압에 관해 좀더 많은 지식을 얻으려고 애쓰며 명상에 잠기는 운동도 매일하고 있으나 혈압에 별 차도가 없는 듯하다. 소금을 먹는 것도 삼가고, 담배도 안 피우고, 운동도 매일 하여 체중을 줄이려고 한다. 더욱이 무엇 보다도 항상 마음의 평정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말은 이렇게 내 자신에게 하고 있으나 살아가는데 문제가 생기면 지나간 때도 그랬지만 걱정을 하게되고 또 혈압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내 노력하고 자 하는 의지와는 달리 힘이 들었던지 지난 밤에는 델리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무료로 공급하여 그것을 타 먹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는 꿈을 꾸었다. 얼마나 애를 썼으면 꿈에서도 내가 줄을 서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사러 다른 가게로 가야지 하는 생각을 꿈에서도 했을까? 아마 무의식 중에서라도 살을 빼야지 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의 여파라고 생각된다.

고혈압은 누구나가 자각하고 있어야 하는 위험한 병이다. 고혈압의 원인과 치유에 대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일이 벌어지면 때는 늦은 것이다.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샤론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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