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가까운 치매
첫 번째
몇일전 어떤 모임에서 저녁 식사후 몇몇 50대 아주머니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이야기의 주제가 치매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들중 두 분의 시어머니께서 치매를 앓고 계시며, 대화에 참석한 그 아주머니들 모두가 이다음에 자신도 치매에나 걸리면 어떻게 하는가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30대 후반인 필자의 인생 잣대로는 도저히 가늠해 볼 수 없었던 훗날의 인생을 엿보며 황혼의 쓸쓸함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번글은 이 치매를 주제로 전개해보겠습니다.
치매란 기억력과 기타 정신적인 기능들이 점진적으로 퇴행성으로 치닫는 뇌의 질환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전체인구의 5%가 심한 기억장애를 겪고 있으며, 전체인구의 다른 10%가 경증에서 중증정도의 기억장애를 겪고 있답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 경향이 더욱 심화되어 80세가 넘는 사람들중 25%가 기억장애를 가지고 있답니다. 치매가 걸리면 뇌세포가 없어지며, 그대신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과 세포의 조각따위로(Neurofibrillary tangles and plaques) 채워지게 됩니다. 우리의 정신활동이 뇌세포에서 나오는데 그 뇌세포가 점점 줄어드니 정신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입니다. 뇌에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특히 기억력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채매환자들의 뇌에서는 이 물질도 적게 나온다고 합니다.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에 대해 현재도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그 원인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있겠지만, 치매의 발병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환경적인 요인을 제거한다면, 설사 유전적으로 확률을 타고 났다해도 이 치매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치매의 원인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알루미늄입니다. 치매환자의 뇌에 이 알루미늄의 농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뇌에서 알루미늄이 치매를 일으키는지 아니면 치매에 걸리면 알루미늄이 뇌에 많이 침착되는 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알루미늄의 혈중농도가 증가한다는 것, 그리고 치매환자에게 체내의 알루미늄을 서서히 배출시키는 치료(Chelation)후 치매의 진행이 둔화되었다는지 하는 연구 논문들을 참고하건데,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알루미늄 섭취가 치매와 연결되어질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알루미늄의 섭취를 피하려면, 그 공급이 될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제산제나 겨드랑이 땀제거약, 알루미늄 식기류 및 양은 그릇, 또 알루미늄 호일(Aluminum foil)등이 알루미늄의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소독할 때 백반을 쓰는데, 백반도 알루미늄 화합물이므로 수돗물속에도 알루미늄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은 일부 소금이나 베이킹파우더 속에도 가루가 서로 엉켜붙지말라고 알루미늄을 넣는다고 합니다. 이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매에 대한 원인으로 다른 퇴행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장기간에 걸친 과산화물로 인한 뇌조직의 손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화물질의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물질의 섭취를 늘려가는 식생활이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매에 대한 건강식품제재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과산화물질에 의한 뇌세포의 손상이 치매의 발병과 진행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산화제로써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약 341명의 중증치매환자를 비타민 E만, Selegiline(파킨슨씨병 치료약으로, 치매환자에게 사용하기도 함)만, 비타민 E와 Selegiline을 동시에 그리고 아무약도 주지 않은 그룹, 이렇게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그 평균생존기간을 비교해본 결과, 어떤 약도 주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타민 E그룹은 230일, Selegiline 그룹은 215일, 두가지를 동시에 준 그룹은 145일을 더 살았다고 합니다. 아직 그런 연구보고는 없지만, 초기에 이 비타민 E를 쓰면 여러가지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추측합니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의 흡수를 막아줍니다. 그러므로 마그네슘이 많은 음식이나 마그네슘 제재를 복용하는 것은 알루미늄의 침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각종 야채나 곡류 및 씨앗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B1은 앞에서 기억력에 관련된 뇌신경전달물질로 소개한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증가 시킵니다. 나이를 먹으면 음식준비의 어려움, 입맛의 상실, 위장관에서의 영양분 흡수저하등으로 전체적인 영양상태가 나빠지기 쉬운데 그중에서도 비타민 B군(B1, B2, B3, B5, B6, B12)이 부족해지기 쉽다고 합니다. 이 비타민들은 신경계통 뿐만아니라, 에너지 대사, 조혈기능, 순환기계통의 유지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치매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노인들의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중 비타민 B12는 여러 연구결과 초기의 치매증에(발병한지 1년 이내의)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아연 또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10명의 치매환자에게 아연을 투여한 결과 8명에게 기억력의 향상을 가져왔는데 그 중 1명에게는 의료진이나 가족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이라는 물질은 뇌세포막의 보수와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물질의 양이 뇌에서 줄어들면, 노인들에게 정신적인 장애와 우울증등을 수반한다고 합니다. 이 물질을 노화에 의해 정신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들에게 투여해본 연구가 10여개 이상이 됩니다. 긍정적인 결과들이 이 연구들에서 도출되고 있습니다. 엘아세틸카니틴(L-Acetylcarnitine)이라는 성분도 치매에 많이 연구된 물질입니다. 엘아세틸카니틴은 세포막을 안정화시키고,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며,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며,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초기의 치매의 경우 그 진행을 늦추어주는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물질입니다. 은행잎추출물은 뇌로의 혈액공급을 늘리고, 치매시 가장 손상을 많이 입는 뇌의 부분(Hippocampus)의 아세틸콜린의 수용체를 정상화 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기 치매의 경우 상황의 악화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황을 호전시키기도 하는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적어도 약 12주 정도를 지속해야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제재들은 건강식품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용량을 아래에 정리해보겠습니다.비타민 C: 500-1000mg씩 하루 세 번
비타민 E: 하루 400mg-800mg
비타민 B1: 하루 3-8 g
비타민 B12: 메틸코발라민(Methylcobalamin)으로 1,000mcg씩 하루 두 번
포스파티딜세린: 100mg씩 하루 세 번
엘아세틸카니틴: 500mg씩 하루 세 번
은행잎추출물: Ginkgo biloba extract(Standardized to 24% ginkgo flavonglycosides): 80mg씩 하루 세 번, 적어도 12주 복용
이상의 정보들을 잘 살펴보면 다음의 두 가지 사실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첫째,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치매의 초기에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매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방치하기보다는 이에 대한 예방과 조기치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Dr. Plillip J.W.Yom, DC, LAc, RPh, Dr. Yom's practices located in Flushing, NY (718) 888-1640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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